뮤지컬 도시 대구를 알리는 뮤지컬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바로 '뮤지컬 광장'이 3일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지하상가 공간에 250㎡ 규모로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뮤지컬 광장은 기존 지하상가와 바로 연결돼 있다. 출입은 기존 지하상가를 통해 지하에서 연결되고 지상으로부터는 한일극장과 맞은편 양쪽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출입이 더욱 자유롭게 돼 있다. 그 위로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설치된 횡단보도도 그대로 운영된다.
광장 벽 기둥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 '맘마미아' 등 뮤지컬 역사의 획을 그은 명작의 명장면을 표현한 조형물과 뮤지컬 홍보 영상 스크린이 설치됐다. 광장 벽면에는 유명 뮤지컬 포스터, 국내 창작 뮤지컬 연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특히 벽면을 따라 길게 이어진 국내 창작 뮤지컬 연보가 눈길을 끈다. 1941년 서울 경성부립극장에서 라미라가극단이 공연해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평가받는 '견우직녀: 지상편'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국내 창작 뮤지컬 70년사를 총망라했다. 이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창작 뮤지컬 공연이 시작된 도시는 바로 대구다. 1953년 대구극장에서 희망가극단이 '하바네라' '루루태자' 등을 공연한 것이 출발이다.
광장 바닥에 설치된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 동판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33개의 동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가운데 현재 7개를 채웠다. 안재욱, 옥주현, 남경주, 최정원, 유준상, 홍지민, 정성화 등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손바닥 형상과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다. 앞으로 누가 나머지 26개의 동판을 채워 나갈지 주목된다.
3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뮤지컬 광장 개소식에서는 인기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현재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에서 주인공 팬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브래드 리틀이 팬사인회를 갖는다. 또 지난해 제7회 딤프 대상 수상작인 대구 토종 뮤지컬 '사랑 꽃'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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