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명곡을 가장 먼저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김광석의 고향 대구를 다시 찾는다. 5월 1~9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2012년에 제작돼 대구 중구 대봉동의 한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후 서울 대학로로 진출해 15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나가며 김광석 노래 속에 담긴 감동을 전파했다.
마침 지난해 각종 방송매체를 타고 김광석 노래 다시부르기 열풍이 분데다 공연계에서도 김광석 바람이 불며 김광석을 다룬 프로그램 및 작품들이 쏟아졌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그 시발점이 된 작품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후 대구에 있는 방천시장 김광석 벽화 길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고, 이번에 바로 옆에 있는 봉산문화회관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인 것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화려한 무대 기술과 볼거리보다는 김광석의 주 무대였던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바로 '어쿠스틱 뮤지컬'이다. 김광석이 애용했던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비롯해 베이스 기타, 타악기 젬베, 건반 등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며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박창근이 주인공 이풍세 역을 맡아 김광석의 음악 세계를 전한다. 나의 노래, 그날들, 부치지 않은 편지 등 김광석의 명곡들과 박창근이 작곡한 '어느 목석의 사랑' 등 모두 21곡이 뮤지컬 넘버로 연주된다.
극은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의 꿈과 사랑, 우정, 군대, 취직, 결혼, 그리고 10년 후 다시 모여 콘서트를 갖게 되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대구 공연은 2012년 11월 첫 공연, 지난해 가을 공연에 이어 세 번째다. 총 제작을 맡은 이금구 LP스토리 대표는 "처음 이 공연을 기획하던 때의 초심을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 김광석이 노래를 통해 들려줬던 삶에 대한 애환과 사랑, 노래로 소통하려 했던 모습 등 그의 진정성을 오롯이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단 5월 6일은 오후 3시와 7시. 070-4307-1614. 예매 인터파크(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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