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8일 '제42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실천한 효행자와 공무원·단체 등 46명을 선정, 포상한다. 수상자는 국무총리상 3명과 장관 표창 7명, 경북도지사 표창 27명, 안동시장 표창 9명 등이다.
효행자 부문에서는 이원자(71·포항시 북구 기계면) 씨와 신귀남(58·문경시 산양면) 씨가 국무총리 표창에 선정됐고, 장한 어버이 부문에서는 이선자(73·칠곡군 지천면)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김이정(45·김천시 구성면) 씨와 정성규(59·영주시 단산면), 윤미희(50·봉화군 봉성면) 씨 등 7명은 장관 표창에 선정됐다.
효행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이원자 씨는 노환으로 2년간 누워서 지내는 시아버지를 몸소 간병하고 94세인 시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하는 등 결혼 후 48년 동안 시부모를 한결같이 모신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켰고, 홀몸노인들에게 농사지은 쌀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등 효를 실천했다.
장한 어버이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이선자 씨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6·25전쟁 당시 포탄 파편에 맞아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홀로 농사를 짓고 공공근로와 소작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해 3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장관 표창을 받는 윤미희 씨는 20년 이상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으며 병석에 누워 있던 시아버지도 돌아가실 때까지 1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또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마을의 홀몸노인들을 각별히 돌보는 등 귀감이 돼 왔다.
올해 기념행사는 여객선 세월호 사고의 참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각종 이벤트성 행사는 취소하고 조용한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효행자 선정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부모님 은혜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생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맞춤형 건강관리,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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