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상훈의 피팅스쿨] 스크린 골프와 실제 골프(6)

스크린서 스윙 데이터 확인, 필드 샷 교정에 큰 도움

스크린 골프의 티샷 화면. 스크린 골프 점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드에 직접 나가서 하는 것보다 평균 20점 정도 덜 나온다는 것이 정설이다. 스크린 고수들의 편차는 더 크다. 이들은 드라이버 샷 거리가 쉽게 250m를 넘어간다. 그러나 필드에서도 그만큼의 거리를 날려보내는 골퍼는 거의 없다.
스크린 골프의 티샷 화면. 스크린 골프 점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드에 직접 나가서 하는 것보다 평균 20점 정도 덜 나온다는 것이 정설이다. 스크린 고수들의 편차는 더 크다. 이들은 드라이버 샷 거리가 쉽게 250m를 넘어간다. 그러나 필드에서도 그만큼의 거리를 날려보내는 골퍼는 거의 없다.

스크린 골프에서나 실제 골프에서나 많은 골퍼가 드라이브의 비거리에 목숨을 건다. 가끔 필드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비거리를 스크린 골프에서 숫자로 확인하고서는 그 짜릿함과 통쾌함에 스크린 골프를 찾게 된다는 골퍼도 있다.

많은 골퍼가 숫자로 보여주고 눈으로 확인하는 골프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골프 샷의 측정이나 평가는 고가의 런치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골프클럽 피팅숍이나 메이저 골프클럽생산업체에서나 가능한 일이었고, 그 대상도 프로 골퍼나 특정 일반인 정도로 한정돼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스크린 골프의 대량보급 이후에는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모든 골퍼들이 자신의 스윙과 볼의 데이터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이 데이터들에 대한 관심과 정보도 많아지고 또 연구하고 분석하게 되었다.

참 획기적인 일이다. 몸으로 따라하고 느낌과 감으로 거리, 방향, 브레이크를 감지하는 골프에서, 숫자와 데이터를 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증명하는 골프가 일반인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오랜 경험과 잔디를 밟은 횟수로만 터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골프 고수의 비법들이 이젠 스크린 골프의 초보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시대이다.

필드에서 감으로만 느끼던 드라이브의 비거리가 이젠 스크린 골프에서 매번 샷을 할 때마다 정확하게(?) 숫자로 나타나고, 또 이만한 비거리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조건(예를 들면 탄도각, 볼 스피드, 백스핀 양 등)까지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조건들을 잘 분석하고 이용하면 자신의 샷을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라이브의 거리가 적게 나간다고 무조건 세게 휘둘러 헤드 스피드만 높이는 연습만 한다면 그건 효율적이지 못하다. 먼저 자신이 어떤 조건을 보완해 주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한상훈 티타임골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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