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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 탐방나루, 인간보다 자연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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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회의 전문가들 조언…대구 대표 생태관광지 사업 인공시설물 최소화 여론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할 때 자연 복원이 우선돼야 하며, 인공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2일 오후 대구 중구청에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1차 자문회의'가 열렸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달성습지를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으로 달성습지의 생태적 구조'기능을 복원하고 친환경적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대구시는 국비 170억원을 들여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확정한 뒤 2016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로형'망상형'개방형 습지 복원과 함께 탐방로와 사전학습장, 주차장 및 편의시설, 생태학습관 등을 갖추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이날 대구대 손병원 교수는 "달성보로 인해 달성습지 입구 부분이 퇴적되었으며 앞으로 예기치 못한 구역에서 퇴적'침식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습지보전연합 이상원 회장은 "인간 접근 공간과 복원 공간을 확실히 구분해 복원 공간에는 절대 사람들이 못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또 자연군락을 그대로 놔두면서 수로를 판다면 일반인 출입은 금지하고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는 최소 인력만 들어갈 수 있는 가교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임성무 운영위원(상인초교 교사)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가 3년 동안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강변의 왕버들이 전멸했다. 달성습지도 녹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진국 이사는 "습지탐방로에 설치될 데크가 너무 지나치게 파편적이라 생물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제방을 따라 탐방로를 만들되 꼭 필요한 곳은 잠깐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한두 군데 코스를 만드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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