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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들인 음악분수대 여름철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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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특허시공 수리 못해 "누수, 부식 원인 시간 걸릴것"

문경시의 여름철 대표적 볼거리인 대형 음악분수대가 올여름 가동 중단된 체 방치되고 있다.

이 음악분수대는 2010년 문경시가 17억 원을 들여 흥덕동 영강천 생활체육공원 바닥 973㎡(295평)에 설치한 것으로 지름35m, 높이 15m 규모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음악에 맞춰 하늘로 치솟거나 빙글빙글 돌면서 연출해 내는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분수 쇼가 인기를 끌면서 문경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문경시는 6월부터 가동해야 할 이 음악분수대를 2개월이 다 되도록 '접근금지' 표지판을 붙여놓고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운전때 분수대 고장을 확인했지만 시공사가 사라지는 바람에 바로 수리를 진행하지 못했고, 음악분수가 국내 희귀 특허시공으로 제작된데다 자재도 수입산이어서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문경시는 6월 자재납품 사에 보수를 의뢰했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7일부터 다른 분수전문시공업체가 수리에 나섰지만 아직 해결을 못 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수리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난감하다. 올여름은 정상가동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기술자는 "누수와 부식이 원인이 돼 134개의 LED 이면시스템에 고장이 난 것 같다"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문경에서 음악분수대가 여름철 인기가 높았던 만큼 시민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시민 황모(41) 씨는 "문경시가 음악분수대를 문경의 랜드마크라고 홍보하면서 유지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수리에 몇 달이나 걸린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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