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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 골든타임 날린게 문제…꼭 밝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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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희생자 가족 연좌농성

22일 국회의사당 본청 앞.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가족들은 열흘 넘게 이곳에서 침묵 연좌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2학년 6반 한 어머니는 "말하지 않아도 다 같은 슬픔을 겪었다. 여기에 와서 법이 통과되는지 지켜보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죠"라고 했다.

본청 정문에는 단식농성단이 자리 잡았다. 여야의 협상이 결렬되고 특별법 제정요구가 불투명해지면서 유가족 20여 명은 국회와 광화문에서 각각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학년 4반 고 세르코프 빌라체슬라브(17) 군의 어머니 올가(37) 씨. 그는 "내 아들이 왜 죽었는지 나도 모른다. 물 때문인지 사고 때문인지 아무도 안 가르쳐줘서 여기에 왔다"고 했다. 다소 어눌한 한국어였지만 어조는 분명했다.

소리 낼 기운도 없다면서 생수통에 기대어 앉아 있던 소영이 아빠 우종희(50) 씨도 나섰다. "일해서 뭐해. 죽어서라도 내 자식 원한을 풀어야지. 살고 싶다는 아이들 구출시간이 있었는데도 안 한 거, 그게 문제야. 밝혀야지."

이수하(47) 세월호 가족대책위 부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유가족의 이런 행동을 집단이기주의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진상규명이다"고 했다. 그는 "국정조사가 시작돼서 완벽하게 마무리된 적이 있었나. 싸움만 하다가 끝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유가족끼리 특별법을 추진했다. 사법체계를 흔든다는 이유로 수사'기소권 부여를 거부하는 여당의 주장은 핑계일 뿐이다"고 했다.

야당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1반 미지 아빠 유해종(54) 씨는 "유가족과 상관없는 법안이 발의돼 여론이 더 안 좋다. 상황이 왜곡 전개되면서 유가족의 상처도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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