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7일부터 1박 2일간 50사단 강철 장병 18명은 대한민국 최동쪽,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독도를 다녀왔다. 이번 독도 여정에는 조금 특별한 병사들이 가게 되었다. 바로 50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복무 중인 미국 시민권을 가진 나를 포함해서 국외 시민권자, 영주권자 그리고 자원 병역이행 병사들이다. 이번 탐방은 사단의 적극적인 배려와 경상북도 독도재단의 흔쾌한 지원에 의해 가능하게 되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당연히 독도는 우리의 땅이라고만 생각했지 왜 그렇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지, 일본의 주장이 무엇인지, 또 그것의 진실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여정을 통해 당당히 독도의 영유권을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도의 소중함과 나아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소중함도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여정은 7일 아침 일찍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타면서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 처음 가는 독도인 만큼 가슴 가득 설렘을 안고 있었다.
첫날에는 우리 선조가 독도에 가기에 앞서 들러야 했고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울릉도를 탐방했다. 울릉도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독도에 들어가기에 앞서 독도의 지리'역사'문화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독도재단의 사무국장님과 매일신문사 독도팀장님의 강연 속에서 일본의 날조된 주장과 그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근거에 기초한 반박들을 새길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천혜의 섬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첫날을 보내고 드디어 다음 날 아침, 한민족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도를 만나게 되었다. 독도는 기상 환경과 파도가 조금만 안 좋아도 접근하지 못할 만큼 방문하기 힘든 곳인데 마침 우리들의 방문을 환영하기라도 하는 듯한 점의 파도도 없어서 무사히 독도에 상륙할 수 있었다. 독도는 정말 영상으로 본 것과 같이 때 묻지 않은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수많은 동물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앞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독도경비대 장병이 경례로 맞이하는데, 가슴 깊숙한 곳에서 독도 땅을 밟은 것에 대해 소름이 돋을 정도의 뿌듯함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의 그 기분은 아마 죽을 때까지 간직할 것이다.
비록 독도에 오랜 시간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독도경비대장님을 뵙고,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다시 한 번 알리는 행사들을 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2박 3일의 예정했던 일정이 태풍 너구리로 인하여 부득이 1박 2일로 줄어들어 구석구석 독도를 다 돌아볼 수는 없었지만, 독도에 새겨진 태극기의 문양처럼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 굳게 다짐할 수 있었다.
이번 독도 행은 우리 모두에게 독도의 소중함과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또한 직접 보고 들으며 배움으로써 일본의 침략적 주장에 대해 분명한 우리의 근거와 주장을 확인했고 펼칠 수도 있게 되었다. 독도를 지키는 데 나도 한몫을 할 것이라 자신감도 심어주었다. 또한 이번 독도 방문은 우리 강철 장병이 군 복무 중일 때만이 아니라 전역 후 각자의 사회, 나라에 가서도 잊지 않고 우리나라의 자부심과 독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해주었다. 또한 이것이 지구 곳곳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새기는 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중요한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경상북도 독도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국방의 소임을 다할 것임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
Dokdo of KOREA!!!
최수종/육군 제50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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