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비좁은 시립도서관과 도립도서관을 서로 합친 덕분에 최신형 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연간 운영비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영주시의 시립'도립 도서관 통합 건립사업이 도내 지방자치단체 예산 절감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4년 경상북도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도 본청 및 23개 시'군에서 제출한 33건의 우수사례 가운데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는 12월 안전행정부 주최 2014 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회에 경북도 대표로도 참가한다.
그동안 영주 시민들은 지은 지 30년이 지난 낡은 도립 영주공공도서관과 177석 규모로 비좁은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용자들의 불편도 컸지만 2개 도서관을 서로 따로 운영하다 보니 비용 낭비도 심했다.
결국 영주시는 시립 및 도립도서관을 합치기로 하고 지난해 영주교육지원청과 도서관 공동 건립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 계획은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투융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며 앞으로 도시계획 승인'고시, 공유재산변경관리계획 심의, 교육부 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부터 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영주 가흥동 1590번지 일대 부지 6천㎡에 4천200㎡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열람실과 자료실, 시청각실, 멀티미디어실, 문화강좌실을 갖춘 최신형 도서관 건립사업에 착수한다. 완공은 오는 2017년으로 계획돼 있다.
장기진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낡고 협소한 도서관 환경 때문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도서관 2곳을 개별로 운영하느라 돈도 이중으로 들었다. 앞으로 쾌적하고 넓은 통합 도서관이 만들어지면 이용객들도 좋아지고 도서관 운영비도 매년 18억4천500만원가량 절감하게 된다"고 했다. 서원 영주시 부시장은 "직원들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통합 도서관 건립 사업이 시민들에게는 편리함을, 지방재정에는 건전성을 주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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