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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끓는 쇳물로 초대형 가마솥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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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 직업' 20일 오후 10시 45분

살이 타들어 가는 뜨거움을 견디며 1천500℃의 쇳물로 가마솥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시뻘건 쇳물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작업장 내부 온도는 약 50도. 10분만 있어도 온몸에는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쇳물은 만드는 것도 위험하지만 쇳물을 나르고 옮기는 일은 더욱 위험하다. 순간의 부주의로 언제든지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현장.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쇳물의 양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방으로 불꽃이 튀어나와 작업자를 덮칠 수 있다. 가마솥 제작 공정도 수십 가지에 달할 정도로 사람 손이 많이 간다. 온종일 불덩이와 씨름하며 전통 가마솥을 만드는 쇳물 주조 공장. 이곳에는 땀으로 배출된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식염수를 마셔가며 가마솥을 만드는 9명의 주조원이 있다. 대부분 공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가마솥의 겉면을 이루는 거푸집과 내형틀을 만드는 일이 가장 기본이다. 이때 균형이 맞지 않거나 흙 안에 수분량이 많을 경우, 쇳물이 솥 바깥으로 흘러나오면서 폭발할 수도 있다. 거푸집에 내형틀을 씌운 다음으로는 쇳물을 주입한다. 하나당 쇳물의 양만 200㎏이 들어가는 가마솥은 무엇보다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4명의 작업자가 함께 쇳물을 붓는 이때, 갑자기 쇳물이 역류하면서 사방으로 불꽃이 튀어 오르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

쇳물 작업자에게 각종 위험 상황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갑자기 튀어 오르는 쇳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탓에 온몸은 구석구석 성한 곳이 없고, 화상 자국 하나 없는 이가 없을 정도다. 게다가 온종일 불 앞에서 일하다 보니 땀으로 범벅된 얼굴은 숯처럼 까매지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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