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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은 일출·일몰 '빛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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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한병률 개인전

사진작가 한병률 개인전이 9월 1일(월)부터 6일(토)까지 대구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린다.

한 작가는 아홉 번째 개인전을 맞아 '바다의 소리'라는 주제 아래 동해 감포항과 서해 탄도항의 일출과 일몰을 담은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한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동서를 오가며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 빛의 궤적을 추적했다.

한 작가는 고난도의 창작 기법으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의 바다 풍경을 비범하고 경이로운 모습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태양은 마치 유성의 흐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초고강도의 광량 차단용 필터를 사용해 장시간 노출로 태양의 궤적을 정지된 영상처럼 카메라 앵글에 담았기 때문이다. 한 작가가 이런 사진을 창작하게 된 배경에는 웬만한 이미지로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 어렵고, 사진의 실체가 빛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임을 감안할 때 빛에 대한 연구 없이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장한기 사진평론가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된 영상으로 보여준 사례는 흔치 않다. 태양과 같은 강렬한 빛을 지닌 피사체와 정면 승부해 그 실체를 보여준 작가의 작품은 극단적인 실험과 연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대구시사진대전 초대작가, 경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인 한 작가는 2013년 제74회 일본 아사히 국제사진 공모전에서 '일출'이라는 작품으로 입상했다. 현재 매일신문사진동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0월 21일(화)부터 11월 20일(목)까지 '바다의 소리'라는 주제로 독일 풀하임 퀘스터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053)854-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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