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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사평화 도시' 대구 이미지, 대전환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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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6일 노사정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평화 대타협 선포식을 갖고 '노사 협력도시 대구'를 선포했다. 노사화합의 모범 사례로 대구를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를 살려 선포식 장소도 대구가 아닌 서울을 택했다. 노사정이 손을 맞잡고 평화 대타협 선포식을 가진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대구가 처음이다.

수치상으로도 대구는 노사관계가 원만하고 협력관계가 잘 유지되는 도시다. 기업 입장에서 노사관계에 있어서만큼은 투자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 최근 5년간 대구 노사분규 발생 건수를 보면 모두 19건(연평균 3.8건)이 전부다. 지난해 대구지역 노사분규는 고작 2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약 450건의 노사분규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2011'2012년 2년 연속 노사상생협력 우수도시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노사상생협력 전국 최우수 도시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노사관계가 안정돼 투자하기 적합한 도시로 인증된 것이다.

이 같은 우호적인 노사관계가 잘 정착되고 있는 이유는 대구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는 바닥권인지 오래고, 대기업 하나 없는 불모의 도시라는 이미지마저 굳어지고 있다. 기댈 것이라고는 노사분규가 거의 없는 노사평화 도시라는 점뿐이다. 한참 늦었지만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등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이런 기회에 대구가 노사관계가 안정돼 있다는 점을 널리 홍보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기업 투자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지역 노동계는 무분규와 지나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영계도 고용 증진과 근로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사가 안정된 노동환경, 기업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게 약속한 것은 아무리 그 의미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약속대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모범적인 산업평화 협력 모델을 굳혀간다면 기업의 신규투자도 늘고 좋은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다. 극단적인 노사대립으로는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 상대 입장을 깊이 배려하는 상생의 관계, 윈윈의 원칙만 지켜나간다면 대기업 유치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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