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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일본어연극제'서 최우수상, 이혜림 씨 최고연기상

'제14회 일본어연극제'에서 최우수상과 최고연기상을 휩쓴 계명대팀.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최근 부산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열린 '제14회 일본어연극제'에서 최우수상(1위)과 최고연기상을 휩쓸었다.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사)부산한일교류센터가 공동 주최한 일본어연극제는 영남 지역 대학의 일본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일본어 학습 의욕을 높이고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엄격한 사전 예심을 거쳐 본선 4개 팀을 선발했고, 연극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렸다.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학생들은 신데렐라 이야기와 유사한 일본 고전극 '신 오치쿠보모노가타리'(지도교수 신지숙, 구로키 나카무라 교수)를 선보여 최우수상에 올랐다. 이 학과 2학년 이혜림(20) 씨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연기상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대본을 준비해온 계명대팀은 원작의 시대 배경을 바꾸고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코믹요소를 가미해 7월부터 본격적인 연극 연습에 돌입했다. 배우들은 목소리가 쉬기 일쑤였고, 몇몇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연출한 계명대팀은 본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우승을 이끌어냈다. 최고연기상을 받은 계명대 이혜림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행복하고 영광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상은 제가 받았지만 우리 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송지수(23) 씨는 "빡빡한 연습 스케줄에도 불만 없이 따라와 준 선후배들과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바쁜 중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졸업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준비과정 내내 발음과 억양 등을 교정해주며 도와준 마루타 아유미(일본 시가대학 교환학생) 씨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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