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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절반 이상 적자" 조원진 의원

지방공기업 절반 이상의 경영 상태가 적자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지방공기업 영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지방공기업 393개 중 적자를 기록한 지방공기업은 200개(5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실태가 흑자인 지방공기업은 122개(31%)에 불과하며, 손익분기점에 있는 지방공기업은 71개(18%)였다.

적자 지방공기업은 경기도가 55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도가 24개, 경남 20개, 강원도와 충청남도가 각 19개, 전남이 15개로 많았다. 특히 적자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경북도로, 34개 지방공기업 중 24개가 적자여서 적자 비율이 71%나 됐다. 대구는 3개 지방공기업이 흑자였고, 4개가 적자 상태였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경기도(2천908억원)였고, 서울 2천425억원, 경북도 1천496억원, 대구 1천244억원, 부산 1천146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상하수도 및 지하철과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영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경영 상태가 심각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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