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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파인애플 심 등 어디 버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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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문제를 푼다. 중구청 환경포럼

'먹고 남은 파인애플 심, 옥수수 대는 어디에 버리는 게 바람직할까' '도자기로 만든 컵'접시가 깨졌을 땐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화장품이 남아 있는 용기는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하나,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하나?'

생활 쓰레기 중 어떻게 버려야 할지 알쏭달쏭한 것들이 많다. 환경전문가들은 ▷분리배출이 애매한 옥수수 대는 음식물 쓰레기지만 딱딱해 잘 썩지 않는 만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깨진 도자기 컵도 재활용이 안 돼 종량제 봉투가 찢어지지 않게 신문지 등으로 싸서 버리는 게 환경을 위한 방법이며 ▷화장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 등은 유해 폐기물인 만큼 특정 요일에 정해진 곳에 버릴 것을 주문했다.

위에 소개한 내용은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청이 개최한 '기후변화적응' 포럼에서 주민들이 던진 질문들과 전문가의 처방이다.

중구청이 전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환경 포럼을 열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만한 생활 속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고 또 이를 실천해 깨끗한 동네, 나아가 맑고 푸른 대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구청은 환경전문가'단체, 공무원, 주민들이 참가하는 포럼을 정기적으로 열어 환경과 관련된 여러 의견을 모아 그 해법을 찾아가기로 했다.

첫 포럼에서 다뤄진 주제는 환경을 살리는 쓰레기 배출 문제. 포럼에 참가한 김정은(34) 씨는 "나름 꼼꼼하게 쓰레기를 분리수거 해왔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 도자기 컵은 흙으로 만들어졌으니 당연히 재활용 쓰레기라 생각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두고 쓰레기를 배출해야겠다"고 했다.

포럼에서는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는 도심인 중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빗물을 흡수하고 열을 차단하는 친환경 도로포장재의 필요성을 알렸다. 오용석 맑고푸른대구가꾸기21 추진협의회 사무처장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 전구, 소형태양광 발전기 등을 판매하는 '에너지 슈퍼마켓'을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 주민은 1인 혹은 2인 등 소형가구를 위해 지금보다 용량이 작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구청은 포럼에서 나온 정책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이 제안했다. 앞으로 이 포럼이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는 장(場)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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