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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관용차 함께 탑시다" 문경 카니발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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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천 시의회 의장 승합차로

이응천 문경시의회의장(왼쪽 두 번째)과 동료의원 4명이 새로 바뀐 의장 승합 관용차에 탑승하려는 순간 취재를 하자 겸연쩍어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이응천 문경시의회의장(왼쪽 두 번째)과 동료의원 4명이 새로 바뀐 의장 승합 관용차에 탑승하려는 순간 취재를 하자 겸연쩍어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문경시의회 의장 관용차가 기존 체어맨 승용차에서 9인용 카니발 승합차로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7대 문경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응천(52'2선) 의원은 최근 리스 계약이 만료된 관용차 체어맨을 9인용 카니발로 바꾸었다. 체어맨은 3년 임대조건으로 월 120만원을 문경시가 납부했으나 카니발은 3년에 월 106만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도 더 좋다.

이보다 더 기대되는 효과는 의장의 권위를 없애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원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데 함께 차를 타고 동료 의원들이 같이 움직이면서 때로는 차 안에서 회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지난 4년간 시의원 활동을 하며 의장과 의원 또는 의장과 공무원 간에 소통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동료 의원들도 회의시간 외에는 지역구 행사 때문에 자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관용차를 승합차로 바꾸었다"고 했다.

이 의장은 요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새 승합 관용차를 타고 관내를 돈다. 문경시의원 대다수가 함께 타기도 한다. 주위에서는 평소 소통과 발로 뛰는 서민적 의정 활동 덕분에 칭찬을 듣는 이 의장이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의장은 "주민들의 현장 소리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듣고, 달리는 차 안에서 의견을 나누다가 의회에 도착할 때는 이미 결론을 내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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