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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월세로 바꿀때 세입자 부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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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장 낮고, 경북 가장 높아

대구가 전국에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낮고 경북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대구는 전월세전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5.5%를 기록했다. 2년전까지만 해도 대구는 7.4%로 서울(7.2%), 부산(7.4%)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8% 수준이었다.

대구의 낮은 비율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와 안정적 자산을 선호하는 대구의 보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연구위원은 "월세를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았던 대구 보수 성향의 주택 소유자들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월세전환 선호도가 빨라졌고 이가 전월세전환율 하락을 불러온 것 같다"고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4%로 나타났는데 이는 금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2011년 1월 8.4% 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서울은 5.8%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6.0%, 6.9%를 기록했다.

시군구로 쪼개 분석대상 252개 시군구(비자치구 포함)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통계수치로 공개가 가능한 132개 주요지역을 보면, 서울 송파가 가장 낮은 4.9%, 성남 분당 5.2%, 서울 강북, 광진, 대구 달서 5.3% 순으로 나타났다.

소형아파트는 6.8%, 중소형은 5.8%로 소형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지방의 소형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은 월세가 소액인 경우 월세 부담이 적게 체감돼 수요가 많은 반면 높은 월세는 수요가 적어 전환율이 낮게 기록됐다.

한국감정원의 채미옥 연구원장은 "이번에 새로 전월세확정일자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개선된 전월세전환율을 제공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전환율 정보를 임대계약시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세분화된 전환율 제공으로 주택임대차시장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동산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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