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 두 대학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 연탄 나눔 봉사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과 대구한의대 기린봉사단은 4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 동서3길과 아낙고개길의 홀몸노인 가구 7곳에 연탄 1천750장을 배달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에는 두 대학에서 총 100여 명이 참가, 2개 조로 진행했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두 대학 교직원과 학생 50여 명은 동서3길 3가구에 연탄 750장을 배달했다. 강수명 경산시의원과 정호영 하양읍장도 동참했다.
봉사자들은 좁은 골목길에 줄지어 서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정성껏 날랐다. 연탄을 선물 받은 어르신들도 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한의대 보건학부 4학년 김준호(24) 씨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돕는 데 두 대학이 함께 나서서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영어영문학과 2학년 전주연(20) 씨는 "연탄 배달은 처음 했는데, 이 연탄으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날 배달을 포함해 하양읍의 홀몸노인 가구 20곳(가구당 250장)에 총 5천 장의 연탄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해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연탄을 제공하고 있는 대구한의대도 경산시 자인면 20가구에 총 4천 장을 배달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11월 사랑나눔봉사단을 발족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년간 사랑의 연탄 배달, 벽화 그리기, 다문화가정 어린이 멘토링,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한의대도 매년 국내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 한방의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연탄나눔 봉사,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공연 및 미술봉사, 영양상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지킴이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연탄 배달을 마치고 두 대학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은 대구가톨릭대로 돌아와 학생교류협의회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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