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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드럼 저장 규모 사일로 6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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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역할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은 지난 6월 10만 드럼 저장 규모로 방폐장 1단계 공사를 완공한 뒤 6개월 만인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사용승인서를 받은 뒤 방폐장 내부 인수저장시설에 있는 방사성폐기물을 시작으로 지하처분시설(사일로)에 반입하는 등 본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저장시설에는 월성원전 방폐물 2천535드럼(1드럼은 200ℓ), 한울원전 1천 드럼, 서울 노원구 도로 방사성 폐기물 1천496드럼 등 모두 5천32드럼이 보관돼 있다. 아울러 한울'한빛'고리원전에 임시 보관 중인 9만2천여 드럼도 반입할 수 있게 됐다.

방폐물 저장률이 한빛원전 96.7%, 한울원전 90%, 고리원전은 83% 등으로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주 방폐장 가동으로 방폐물 처리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방폐장은 지상에서 10도 기울기를 따라 지하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길이 1천415m인 운영동굴과 1천950m 건설동굴, 이를 연결하는 하역동굴, 방폐장의 핵심시설인 처분고(사일로) 6기, 수직 출입구 등이 있다. 지상에는 인수저장건물, 지원건물 등이 있다.

사일로는 지하 80~130m 깊이에 설치된 지름 30m, 높이 50m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내진 1등급으로 설계돼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저장규모가 10만 드럼에 이르는 사일로가 가득 차면 빈 공간을 쇄석으로 채운 뒤 입구를 콘크리트로 완전 봉인해 철저히 관리한다. 사일로가 폐쇄되면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은 연간 허용기준의 100분의 1수준인 0.01mSv(밀리시버트) 미만으로 관리된다.

경주 방폐장은 착공 71개월 만에 1단계 공사를 끝냈다. 이어 2단계로 12만5천 드럼 규모의 천층 방식으로 방폐장 건설을 추진한다. 앞으로 60년 동안 214만㎡의 부지에 원전'산업체'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분하는 시설을 갖춘다. 경주 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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