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증시 숨 고르기 지속

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유로존 재정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중국 정부의 환매조건부채권 담보 규제 강화 등 과잉 유동성 통제 가능성, OPEC의 내년도 원유 수요 하향 조정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지속 등 대외적인 부담이 가중되었다. 국내적으로는 금통위에서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는 남겨 놓았지만 금리가 동결되었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3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졌다. 또한 12월 선물옵션 만기 변동성도 시장의 하락에 일조했다.

글로벌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강한 반등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장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 중요하다. 환율이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높지만 달러화의 속도 조절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 입장에서 본 달러 환산 코스피의 메리트가 점차 반영이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의 숨 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 지속적인 매수 여부와 정부의 주식시장에 대한 활성화 의지,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면서 내년을 대비하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기이다.

김광수 교보증권 서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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