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올해의 '달구벌 명인' 5명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달구벌 명인상은 생산현장에 종사하는 지역의 숙련기술인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자에게는 명인 증서를 수여하고 매월 5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5년간 지급한다.
시는 올해 10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8개 분야 18개 직종에서 총 26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진행, 최종 5명을 가렸다,
영예의 주인공은 ▷이종윤(목칠공예) ▷이동우(제과제빵) ▷이순란(한복) ▷박계정(에너지) ▷문순대(용접) 씨다.
이종윤 명인은 16세에 나전칠기 공장 견습공으로 입문, 경상북도디자인전람회 대상,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대상, 대구시 공예품경진대회 대상(2회) 등 각종 공모전에서 60회 이상 입상했다. 동구 괴전동에서 '아름다운 공예'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우 명인은 위와 장이 좋지 않은 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천연 발효종빵을 개발해 특허 출연 중에 있다. 제과점 '행운의 시간들'을 운영하며 대구 음식 박람회 제과제빵 대회·전시를 9년 동안 열고 있다.
이순란 명인은 누비옷 제직기술을 전승 받아 38년 동안 누비옷 제작과 연구에 몰두하며 손 누비옷 대중화에 노력했다.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전 특선, 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대상 등 11회 입상했다. 한복 전문점 '법종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계정 명인은 (주)에이스전자 대표로 세계 3대 발명전인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독일 뉘른베르크 발명전에서 금상, 특별상을 휩쓸었다. 타이어 변형을 이용한 발전시스템, 다단계 풍력발전기 등 200여 종을 개발했다.
문순대 명인은 1970년대 용접업에 입문해 40여년간 고압용기, 산업용 구조물 용접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농기계 수리, 철제 용접 기능 봉사에 앞장서 왔으며 대구기능발전회 회장과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달구벌 명인들이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숙련기술을 발전시켜 후진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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