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원유철 vs 이주영+홍문종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대진표가 유승민(3선'대구 동을)'원유철(4선'경기 평택갑) 국회의원과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구)'홍문종 국회의원(3선'경기 의정부을)의 양자대결로 확정됐다. 두 정책위의장 후보는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과 짝을 이룬 원유철 국회의원은 "유승민과 원유철의 조합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4선의 강한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이 강한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과 김희국(대구 중남)'홍지만(대구 달서갑)'민현주 국회의원(비례)도 함께해 힘을 실었다.

원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설익은 정책이 국민께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민심과 함께하는 추동력 가진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성공과 새누리당의 새로운 미래를 유승민 의원과 함께 열어나가겠다. 그리하여 반드시 20대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보다 30분 앞서 홍문종 국회의원은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의 치어리더를 자임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쓴소리보다 되는 소리, 손가락질보다 어루만지며 청와대와 여의도가 하나가 돼야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쓴소리보다 옳은 소리를 하겠다"고 했던 이 의원과 뜻을 같이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