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580억 들인 공공체육시설 주민에 개방해야"

조현일 경북도의원 조례 제정 촉구

조현일 경북도의원(교육위원회'경산)은 이달 6일 제275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민 혈세가 투입된 공공체육시설의 문을 활짝 열어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조 도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내 23개 시'군 공공체육시설은 지난해 기준으로 1천730여 곳이 있으며, 이 중에는 축구장 53곳, 테니스장 48곳, 생활체육관 30곳 등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체육시설이 다수 있다.

학교체육시설에 투입된 비용을 추정해 보면 497개 체육관을 건축하는 데 들어간 총비용은 5천964억원,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조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122개 인조잔디운동장과 27개 천연잔디운동장 조성비용은 616억4천만원으로 모두 6천580억원이라는 거액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 도의원의 판단이다.

조 도의원은 "우선 공공체육시설의 개방과 사용에 대한 현황을 원스톱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체육시설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체육시설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체육시설 활성화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설 개방과 운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시설관리 주체가 스스로 시설 개방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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