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들로 구성된 야구단 '대구 SAINTS'(세인츠)가 6일 오후 3시 대구대교구청 별관 1층 대회합실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구단주를 맡았고, 야구단은 모두 35명으로 구성됐다. 야구단 단장은 이성억 신부(대구대교구 관리국장), 감독은 산격성당 신자인 이성수 씨가 맡았다.
이날 창단식에서 조 대주교는 "사제들의 사목과 운동이 조화를 이루는 야구단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자비를 들여 마련한 유니폼을 야구단 한 명 한 명에게 수여했다. 이어 조 대주교를 비롯한 야구단 전원은 왼쪽 어깨에 큼지막한 대구대교구 로고가 박힌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대구 세인츠 파이팅!"이라고 거듭 외치며 시구와 시타,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대교구는 국내 천주교 교구 중 6번째로 사제 야구단을 창단했다. 현재 서울'광주대교구와 인천'의정부'대전교구 소속 사제 야구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로써 모두 6개 사제 야구단이 모이는 '전국 사제 야구 리그' 대회가 10월 1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 SAINTS는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연습을 하기로 했다. 또 대구대교구의 신자 야구팀 및 타 교구 야구단과 두루 친선 교류전을 가지며 실력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구 동구 리틀야구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소속된 산격성당에서도 사제 및 아이들과 야구로 인연을 맺어 초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성수 씨는 "대구 SAINTS가 전국 사제 야구 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더욱 실력을 다지는 것이 당분간의 목표"라고 말했다.
단장을 맡은 이성억 신부와 운영 전반을 돕는 대표직을 맡은 정영훈 신부(노원성당)는 "일단 안 다치고 건강하게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야구를 통한 사제단 친교도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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