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한 가운데 스웨덴 축구팀이 해당 여객기를 타려다 직전 예약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3부 리그 축구팀이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맥 근처에서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직전 예약을 변경해 사고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25일 "스웨덴 보렌게 지역 프로 축구팀인 달쿠르드 FF의 선수와 관계자 29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원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해당 비행기 편을 예약했지만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환승 대기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취리히와 뮌헨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클럽 구단주인 아딜 키질은 "알프스를 넘어 북쪽으로 가는 항공편이 같은 시간대에 4편이 있었는데 우리 팀원은 추락한 항공기를 제외한 3편을 나눠 탑승했다"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질은 "사고기 모든 탑승자는 우리 구단 직원과 같은 시간에 체크인 했고 같은 게이트에 있었다"며 "사고를 모면했지만 구단 선수 모두 충격에 빠져 있다"며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4일 오전 10시47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산하의 저가 항공사인 저먼윙스의 4U9525편은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해당 여객기는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고 순항고도에 진입한 항공기에서 사고가 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으며 마크 로젠커 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미 CBS방송에 "순항고도에 다다른 항공기에 문제가 생겨 추락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당국은 해당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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