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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진 화음 맞춰…베르디 오페라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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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콘서트 오페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성아트피아가 2015년 연간 기획으로 마련한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그 첫 번째 순서로 계명대가 마련한 베르디 오페라 가 다음 달 7일 오후 7시30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는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이 포진한 지역의 4개 음악대학과, 운영 4년차에 접어든 상주단체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다. 각 대학별로 '오페라의 왕' 이라 불리는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을 하나씩 선정해 무대에 올리게 된다. 계명대에 이어, 5월 영남대 , 9월 경북대 , 11월 대구가톨릭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라는 연주회 형식의 공연을 말하며, 주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양식이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이다. 오롯이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성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편의 오페라를 군더더기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페인 궁정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는 정치적 이상의 좌절과 비극적인 가족 관계를 그린다. 스페인의 군주인 필리포는 자신의 아들 돈 카를로의 악혼녀인 엘리자베타를 정략적으로 왕비로 맞아들인다. 자신의 약혼녀를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처지를 맞이한 돈 카를로는 고통과 모멸감을 견디지 못해 문제를 일으키고, 엘리자베타도 항상 슬픈 표정으로 살아간다. 필리포는 젊은 아내 엘리자베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아들과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는다. 오페라 는 얽히고설킨 가족관계, 그리고 인간관계를 통해 사랑, 질투, 의심, 우정, 부자의 갈등, 정치적 음모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심경을 펼쳐나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이동신이 이끄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돈 카를로 역 테너 하석배, 엘리자베타 역 소프라노 이화영, 로드리고 역 바리톤 김승철, 필리포 역 베이스 홍순포, 에볼리 역 메조소프라노 백민아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로 구성된 대학 교수진이 국내외 여러 공연에 출연을 하고 있지만, 한 공연에 모두 출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대구의 오페라 팬들에겐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돈 카를로 전막 오페라의 경우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에 달하지만 콘서트오페라 형식에 맞게 2시간으로 축소했다. 전석 3만원. 053)668-1800.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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