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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안내도 3박4일 가족여행" 구미 삼성전자 '자율출퇴근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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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 근무시간 채우면 알아서 선택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의 경영지원파트에 근무하는 A씨는 자율출퇴근제 시행으로 휴가 처리 없이도 3박 4일 여행이 무난해짐에 따라 조만간 가족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금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여행을 떠나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면 평상시에도 4일 일정의 여행은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율출퇴근제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구개발실에 근무하는 B씨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을 땐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1, 2시간 정도 늦게 출근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출퇴근제는 개인 업무 사이클에 맞춰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업무 효율 또한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출근부터 퇴근까지 임직원 자율에 맡기는 '자율출퇴근제'를 확대 시행함에 따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도 지난 1일부터 자율출퇴근제 시행에 나섰다.

주 5일간(월~금) 매일 출근하되 주당 40시간의 근무시간만 채운다면 시간에 구애 없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루 최소 4시간은 일해야 하며, 권장 근무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야간 근무는 가급적 피하도록 했다.

개인이 근무 시간을 결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요일 오전까지 일하고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다만 구미 스마트시티 1만여 명의 임직원 중 3천500여 명인 현장 근무자들은 자율출퇴근제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본인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신 성과로 평가를 받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당수 임직원은 출퇴근시간 자율을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그간 연구개발'디자인 등 일부 직군에 한해 시범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적용해 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들도 점진적으로 자율 근무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의 협력사나 다른 기업체로도 자율출퇴근제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2009년 경직된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딱딱한 양복이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일부 직군에 한해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탄력적으로 바꾼 바 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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