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의 완성 안경·선글라스] 올해 안경패션 트렌드는?

패셔니스타라면 '미러 선글라스'는 필수 아이템

20대 여성들이 최신 유행인
20대 여성들이 최신 유행인 '미러 선글라스'를 착용, 안경이 시력을 보완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패션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22일 (주)필립 본사 갤러리(경산시 진량읍 신상리)에서 진행된 '2015 VIP 초청 아이웨어 쇼'의 한 장면. 박노익 선임기자 (사진왼쪽). 20대 초반의 직장인 여성 정하림 씨가 올 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고르기 위해 대구메트로센터 지하상가 '금메달 안경'을 찾았다. 권성훈 기자(사진오른쪽)

#가수 비가 유행시킨 '보잉 선글라스' 올해도 대세

'아이웨어'(Eyeware), 안경도 이젠 패션이다. 패션안경 하나가 그 사람의 이미지를 달라지게 하며, 선글라스 하나가 멋지고 에지 있는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올봄 패션안경은 원색 계열의 톡톡 튀는 밝은 색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선글라스는 바깥 풍경이 렌즈에 그대로 비치는 '미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유행이다. 선글라스 패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명품 '미러 선글라스'가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

직장인 정하림(22'동아백화점 CS) 씨는 올봄 미러 선글라스를 꼭 구입하려 한다. 정 씨는 "고급 브랜드의 검은색 선글라스를 비롯해 분홍색과 레오파드(표범 무늬) 등 3개의 선글라스를 갖고 있는데, 올봄에 유행하는 '미러 선글라스'를 봐둔 것이 있다"며 "봄이나 여름에는 외출할 때, 멋진 선글라스를 끼면 얼굴에 뿌듯함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남성들에겐 안경 하나가 이미지 생명

여성과 달리 특별한 액세서리나 포인트를 줄 만한 아이템이 없는 남성들에겐 안경 하나가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특히 최근 20, 30대 젊은 여성들의 경우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많이 해 안경을 잘 착용하지 않지만, 남성들은 대부분 안경을 낀다.

올봄 남성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인 안경은 검정, 갈색, 레오파드 색상 계열의 테안경이다. 차분하면서도 스마트하고 신사적인 느낌을 준다. 더불어 흰색이나 노란색, 파란색 등 동그란 타입의 원형 테안경도 귀엽고 편안한 느낌을 줘, 작고 둥근 얼굴의 남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남성들 역시 선글라스는 연예인 느낌이 나도록 해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미러 선글라스' 중에도 블랙프레임에 아이보리 브리지 골드렌즈나 블랙 브리지 실버렌즈 그리고 올 블랙에 실버렌즈가 각광받고 있다.

현대콘택트 안경프라자(대구시 중구 동성로) 김정민 대표는 "남자들에겐 잘 어울리는 안경이 그 사람의 이미지를 180도 달라 보이게 할 수도 있다"며 "고급 소재의 안경테와 압축렌즈를 사용해 더 멋진 얼굴 이미지로 보이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들 핑크'와인 아이웨어 유행

올봄 여성들에겐 밝은 톤의 옷이나 캐주얼한 스타일에 화사한 색상의 아이웨어가 잘 어울린다. 특히 올해 트렌드 컬러로 자리 잡은 핑크나 와인 색상의 프레임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핑크나 와인 색상의 프레임은 마치 눈화장을 한 것같이 화사하고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며, 선택하는 프레임과 색상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직장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좀 더 무게를 준 느낌이 드는 검은 뿔테 안경이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인기다. 무채색 계열의 테는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검은색 원피스에는 의상보다 한 톤 밝은 계열의 안경 색상을 곁들이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예전에는 안경이 무겁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티타늄 소재의 가벼운 안경이 대세다. 이 때문에 라식'라섹 수술을 하지 않고, 패셔너블한 안경을 착용하는 여성들도 많다.

◆인기 상종가 '보잉 선글라스'

'보잉 선글라스'는 약간 타원형의 선글라스인데, 아래쪽이 들어가고 위쪽이 평평하게 된 형태다. 예전에 가수 '비'가 한창 쓰고 나와, 더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이 보잉 선글라스는 여전히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최근 한 안경 제조회사는 2015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에비에이터 보잉 선글라스'를 출시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비에이터 보잉 선글라스는 기본 클래식 디자인과 업그레이드 버전 디자인으로 나뉜다.

클래식 디자인의 선글라스는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구성된 메탈 프레임으로 구조적인 멋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눈을 보호해준다. 업그레이드 버전 디자인은 기본 클래식 아이템을 좀 더 세련된 감성으로 변형했으며, 부드러운 색상의 렌즈 컬러는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린다.

20대 직장인 황유경(23) 씨는 "모임에서 야유회를 갈 때 보잉 선글라스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아 얼굴에 딱 맞는 것으로 하나 구입했다"며 "선글라스를 끼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등 피부에도 좋지만 사실상 패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