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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 가해자 영점 사격 후 난사…

사진. KBS 뉴스 방송 캡쳐
사진. KBS 뉴스 방송 캡쳐

군,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 가해자 영점 사격 후 난사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최모 씨는 사격 훈련 도중 갑자기 일어나 동료 예비군들에게 7발을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중간 수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 씨가 오늘 오전 10시 40분 쯤 영점 사격을 위해 총탄 10발이 든 탄창을 지급받아 표적을 향해 한 발 쏜 다음 갑자기 일어선 뒤 주변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20개의 사격 구역 가운데 1번 사로에 있었으며 자신의 주변에 위치한 예비군들을 향해 모두 7발을 발사한 뒤 9번 째 총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4명은 삼성의료원,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나 이들 가운데 24살 박모 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다른 부상자 24살 윤모 씨는 머리에 관통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이고, 나머지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조교와 부사수 등이 사격 훈련을 통제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지만 최 씨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군의 허술한 체제가 드러난 부분이다.

특히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부대를 여러차례 옮긴 것으로 나타는 등 특별관리가 필요했지만, 일반 병사와 마찬가지로 실탄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현재 사격 훈련 도중 안전장치가 소홀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조사중이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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