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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했다" 고개숙인 문형표…여야 "정부 무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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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메르스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들 질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메르스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들 질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않아 초기 진화의 골든타임을 여러 번 놓쳤다"며 전날 정부의 병원 명단 공개에 대해서도 "혼란과 공포에 떠는 국민에게 병원 명단만 툭 던져놓고 국민이 알아서 해석하고 판단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집중된 평택을이 지역구인 유의동 의원은 "정부의 메르스 대응은 낙제점이고 매뉴얼은 현장에서 무용지물"이라며 "국민이 불안해서 불안하다고 하는데 '왜 불안하냐'고 묻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평택성모병원이 휴업한 후에도 병원의 중환자들 5명이 이송될 병원을 찾지 못해 3일간 이송되지 못했고 결국 호흡기를 단 환자가 평택에서 300㎞나 떨어진 경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당시 확진 환자가 9명이었는데 정부의 감염병 관리대책이 고작 환자 9명도 수용 못 하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문 장관이 말하면 반대로 된다고 해서 '문형표의 저주'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장관의 무능이 국민에게 공포와 불안을 주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며 "문 장관은 보건전문가도 아니고 사태 수습에 장애가 될 뿐이다. 문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환자 발생 15일 만에 나타난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조금의 관심이나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인가"라며 "메르스 공포의 진원지이자 비상사태의 근원지는 정부의 무능'무책임'무개념의 총체적 '3무 정권'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문 장관은 전날 공개한 병원 명단의 오류, 방역체계 허점 등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자세를 낮췄고, 초기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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