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자들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 데다 생필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2천54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29조3천450억원)의 15.1%를 차지했다. 이 같은 통계가 처음 집계된 것은 지난 2010년 1월이었고, 당시 온라인쇼핑 비중은 8.3%에 그쳤다.
5년여 새 2배가량 비중이 커진 것이다. 특히 6월에는 음식료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천6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8% 늘었다. 메르스 때문에 대형마트, 백화점 방문을 꺼렸다는 분석이다. 뒤를 이어 화장품(34.7%), 신발'가방(30.1%)의 온라인 판매액 증가 폭이 컸다.
판매점별로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4천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늘었다. 연초 담뱃값 인상 여파에다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이용객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90조6천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천690억원으로 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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