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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창조경제 이끄는 '연구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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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특구 올해 15곳 열 듯, 세라스타 등 3곳 설립 승인

전북 전주의 교통'CCTV 업체인 렉스젠㈜는 지난달 중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합작,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에 '㈜컨퍼스트'라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컨퍼스트는 지난해 6월 '자동차 번호판 고속 검출 기술'을 ETRI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그에 앞서 렉스젠은 ETRI로부터 '스마트 카메라를 위한 고속 보행자 검출 기술'을 이전받은 터였다.

컨퍼스트는 기존 도로에 설치되는 CCTV에 사물인터넷(IoT) 등 ICT를 융합, 번호판 인식은 물론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교통사고 예방과 과학적 사고조사를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소기업들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대학, 정부'지자체 출연연구기관 등 기관이 기술을 출자하고 민간이 투자해 설립하는 연구소기업은 공공의 우수 기술과 기업의 자본, 경영 기법을 결합함으로써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인 모델이다. 전통 제조업이 강한 대구는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 연구소기업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

대덕'광주'대구'부산 등 4개 특구 중 대구특구는 7월 현재 전체 연구소기업 117개(누적) 중 대덕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27개(누적) 연구소기업을 배출했다. 지난 한 해 대구특구에서는 15개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는데, 올해 경우 상반기 7개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이 문을 열 전망이다.

이강준 대구특구 본부장은 "연구소기업이 최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구는 대학과 다양한 R&D기관이 포진해 있어 연구소기업을 일구기에 좋은 밭"이라고 했다.

대구특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컨퍼스트를 비롯해 ㈜세라스타, ㈜우리앤계명 등 3개의 연구소기업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에 설립한 세라스타는 방탄소재 제조회사인 대구의 ㈜아르모프와 ㈜대경지역공동기술지주가 합작한 연구소기업이다. 세라스타는 대경지주의 기술특허(액상소결을 이용한 알루미나 세라믹 접합방법)에 아르모프가 보유한 방탄용 세라믹구조 기술을 활용해 강력한 물리적 안정성을 지닌 방탄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계명대에 문을 연 우리앤계명은 경기도 업체인 우리산업㈜와 대경지주가 출자한 연구소기업으로, 자동차 등에 쓰이는 에어컨 필터의 성능 개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직포, 활성탄 등을 써 미세먼지를 흡착시키는 수준의 기존 필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종 유해가스를 맞춤형으로 걸러내는 신제품을 개발한다.

대구특구는 최근 대구창조경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연구소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본부장은 "창조센터 C랩 출신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에 공공기술을 이어주거나, 최근 삼성이 개방한 특허기술을 관심 있는 창업자들에게 연계시켜 주는 방식으로 지역 연구소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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