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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못잡는 '살충제 사이다' 시건…미궁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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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 할머니 진술 뒤집어 "박 할머니 사건 당일 집에 왔다"

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 수사가 미궁 속에 빠져들고 있다. 피의자인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허위 진술'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 반면, 박 할머니의 동선은 경찰 수사 내용과 다르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검찰이 지난달 30, 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벌인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 할머니가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이 박 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과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박 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상주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이지만 피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기소 전까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가 경찰 수사 발표 내용과 다른 진술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살충제 사이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민모(83) 할머니는 의식을 회복하고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 왔다. 또 다른 피해자인 이모 할머니와 함께 놀다가 박 씨가 먼저 나갔고, 나도 마을회관으로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종합 수사 내용 발표에서 "박 할머니가 피해자 이 할머니와 함께 민 할머니 집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할머니의 가족들은 피해자가 집에 있었다고 진술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박 할머니의 진술과 이모 할머니 가족들의 진술이 달라 민 할머니집에 가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던 것"이라며 "박 할머니가 오후 1, 2시쯤 민 할머니를 찾아갔을 수도 있다. 시간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수사 방향 전체가 뒤집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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