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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화 컨텐츠 '입히고'…전통시장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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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권역별 특화시장 조성, 대구시 지원센터 설립 추진

2009년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광명소로 거듭난 방천시장 모습. 매일신문 DB
2009년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광명소로 거듭난 방천시장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에 '야시장' '청년창업시장' '프랜차이즈시장' 등 특화 콘텐츠 시장 조성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 5개 권역에 각기 다른 콘텐츠를 입힌 특화시장을 한 곳씩 만들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이를 지원하기 위한 '대구전통시장진흥센터'(가칭)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 활성화를 위한 대구전통시장진흥센터 구축'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진흥사업' 공모에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진흥센터는 대구경북 및 전국에서 전통시장 전문가를 초빙해 도심 전통시장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개발해 전통시장에 이식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업종별 상인특성화 사관학교 ▷특성화 매니저(문화기획자) 양성교육 ▷전통시장 상인 동아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전통시장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거나 발전 전략을 연구할 계획이다.

계획이 공모에 선정되면 올 연말부터 2019년까지 대구 5개 권역(중부'동부'서부'북부'수성)에 1곳씩 콘텐츠 시장을 만든다. 서경현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청년에게 시장 내 빈 점포를 빌려주고 서비스'생계형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창업몰' 등 전통시장에 알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시가 특정 전통시장을 지정해 입맛에 맞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인들이 자신들의 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입힐지 센터와 함께 고민하고 시장을 바꾸는 형태로 사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은 관 주도의 기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이 대도시의 전통시장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에서 나왔다. 도시민들은 새로운 문화'재미'감성 등을 얻으려는 의식이 강한 만큼 이들을 전통시장에 모으려면 그곳만의 특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콘텐츠 업그레이드'로 부활에 성공한 대표 사례가 상인, 예술가와 함께 '문전성시' 사업 및 김광석 그리기 길로 특성화를 꾀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이다. 1천여 개에 달하던 점포가 2007년 40개 점포로 크게 줄었던 이곳은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하루 최대 1만 명씩 그러모으고 있다.

시는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쫓기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서도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서 과장은 "시장 건물주들과 협의해 상인들과 일정 기간 이상 장기계약하도록 유도하는 등 보완책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다음 주 중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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