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봉초등학교가 28일 특별한 예술제를 열었다. '꿈 NABi 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1인 1악기'로 실력을 닦은 전교생 215명 모두가 연주자가 돼 기악 합주 공연을 한 것이다.
조경자 교장의 지휘 아래 학생들은 자체 편곡한 '스케이팅 왈츠'와 '반달' 등 2곡을 연주해 지켜보는 학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3~6학년은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우쿨렐레, 리코더, 멜로디언 등 다양한 가락 악기를, 1'2학년이 탬버린, 트라이앵글, 우드블록, 옥수수 셰이크 등 다양한 리듬 악기를 각각 연주해 하모니를 이뤘다. 합주에 참여한 4학년생 김모(11) 양은 "이렇게 많은 악기가 어우러져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날 줄 몰랐다. 혼자 하는 연주보다 훨씬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예술제에는 영남 농악과 날뫼북춤, 영어 연극, 뮤지컬 댄스 공연 등도 펼쳐졌다.
조 교장은 "이번 기악 합주는 학생들이 함께 소리를 맞춰가고 악기를 연습하면서 남과 어울려 살아가는 힘과 아름다운 심성을 길러주는 데 목적이 있다. 보여주기식의 흔한 예술제보다 모두가 참여하는 예술제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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