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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하의 선율'서 김향금 개인전…관람객과 소통 "보는 이가 작품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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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 카페서 ♥ 담긴 예술 한잔하실래요?

김향금 작
김향금 작 'Flow'

김향금의 열한 번째 개인전이 15일(일)까지 방천시장 내 카페 '바하의 선율'에서 열린다. 카페를 선택한 것은 예술의 권위를 내려놓고 관람객과 좀 더 가까이서 편안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바람 한 점 잡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향금은 10여 년 동안 은유적인 상징으로 사랑을 표현하던 '사유 한 그릇' 시리즈와 작별하고, 더 구체적인 형상으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사유의 한 그릇'이 이상화된 상징이었다면 '바람 한 점 잡다'는 현실의 이야기로 상징화시켰다. 작품 속의 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 모노톤의 그레이가 주조색이다. 침잠된 그레이는 마치 동양화의 먹처럼 감상자의 의식에 번져 들어가 감성을 자극한다. '사유 한 그릇'의 그레이가 현실과 멀어진 이상세계의 환영 같은 느낌이라면, '바람 한 점 잡다'는 확연해진 현실을 붙잡듯이 구체화된 형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상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선 전 시리즈에는 없던 사람이 등장한다. 간간이 사람을 그리기도 했지만 화면 중앙에 남녀가 서로 보듬고 쓰다듬으며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이번 시리즈가 처음이다. 김 작가는 "작품 속에 있는 인물은 '나'다.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며 "그러나 작업을 할 때는 '나'이지만 작업이 끝난 후에는 '보는 이'가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형과 색감의 변화를 뚜렷이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의식의 변화를 예고한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작가는 변해야 합니다. 나 역시 변하고 싶었고, 변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053)254-7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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