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안을 상정하기로 27일 합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여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함께한 가운데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30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하고, 앞서 오전 10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를 열기로 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동의안을 심의키로 했다. 또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현안 법안을 처리한다는 합의 내용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여야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는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농업 분야 등 피해 보전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으면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인 다음 달 2일 본회의까지 통과를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이 한중 FTA 비준동의안, 노동5법, 대테러방지법 등 대통령 관심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우리 당은 각 상임위와 예결위 등 모든 의사 일정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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