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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하는 의경 선발…첫 공개 추첨으로 47명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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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vs 아쉬움" 희비 엇갈려

의무경찰 최종합격자를 면접시험 대신 공개추첨 방식으로 결정짓는 추첨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의경 지원자 가족이 시드를 결정하는 번호가 적힌 공을 뽑고 있다. 이번 의무경찰 공개추첨에는 1천428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적성검사와 체력검정을 통과한 중간합격자 216명 중 47명이 추첨으로 합격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의무경찰 최종합격자를 면접시험 대신 공개추첨 방식으로 결정짓는 추첨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의경 지원자 가족이 시드를 결정하는 번호가 적힌 공을 뽑고 있다. 이번 의무경찰 공개추첨에는 1천428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적성검사와 체력검정을 통과한 중간합격자 216명 중 47명이 추첨으로 합격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일 오후 3시 대구경찰청 1층 대강당. 216명의 의무경찰 지원자와 가족이 긴장된 표정으로 추첨을 기다렸다. 25분간 진행된 추첨이 끝나자 희비가 엇갈렸다. 한 지원자는 "면접보다 간편하고 더 공정하게 느껴져 지원자 입장에서는 좋았다"며 "이번에는 떨어졌지만 다음 회차에 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경 선발 제도가 면접이 아닌 추첨으로 바뀐 뒤 2일 첫 의경 공개 추첨이 열렸다.

총 1천438명의 지원자 가운데 신체, 체력, 적성검사를 통과한 216명이 이날 현장에 모였고 최종적으로 47명이 추첨으로 최종선발됐다. 1일 대전경찰청을 시작으로 이날은 대구경찰청을 비롯해 경북경찰청과 인천경찰청 등 전국 3개 경찰청에서 의경 공개 추첨이 진행됐다.

공개 추첨은 의경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 병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도입됐다. 의경은 도심에서 근무할 수 있고 주말에 외박이 허용된다는 점, 집 근처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김수철 대구경찰청 작전의경 계장은 "윤 일병 사건 이후 지난해부터 의경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의경 고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의경 경쟁률이 높다 보니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추첨 선발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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