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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주역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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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힘/ 문킨촉 지음/ 박문현, 임형석 옮김/ 글항아리 펴냄

고전 '주역'은 실은 현대사회에서도 생동적으로 사람을 이끄는 힘을 가진 현대의 책이다. 사람들은 우주의 기와 인간이 통한다는 주역의 원리를 좀처럼 믿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전파를 영상과 소리로 재현하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우주의 원리와 흐름에 따라 음양오행을 이룬다고 하는 인간의 기는 삐딱하게 바라본다.

살다 보면 눈에 보이는 것만 근거로 삼아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결국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근거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조직의 리더는 전체의 이익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하기에 이러한 고민으로 피를 말린다.

마침 이 책은 리더들을 위한 주역 해설서다. 책의 부제는 '리더십부터 조직론까지, 주역 읽기의 혁명'이다. '혁명'이라는 수식은 조금 과하다 싶지만, 아마도 고민하는 리더들을 위한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뜻일 게다.

주역은 사실 읽는 사람의 배경과 관심에 따라 이해가 달라지는 책이다. 사회 여러 조직에는 최고위층의 수장도 있지만, 그 주변의 고위층과 중간층도 있다. 각자 맡은 크고 작은 조직에서 저마다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요구받는다. 주역은 정해지지 않은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의 배경이나 지위 등에 따라 괘상, 괘사, 효상의 내용을 저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행동을 알맞게 취하며 길한 것은 따르고 흉한 것은 피할 수 있다. '역'의 원리를 곧 조직 경영의 원리로 치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저자는 '통솔의 예술'이라고 칭한다.

저자 문킨촉은 중국 고전과 경영학을 꾸준히 접목시키고 있는 경영학자다. 452쪽, 1만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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