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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자칫 '국제 미아' 처지…삼성 "다시 부를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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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박 임창용 방출했는데…국내 복귀는 세월 흐른 뒤에야"

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된 오승환의 국내 보유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가 그의 국내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미 전 소속 팀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계약이 물 건너간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마저 좌절된다면 '국제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다.

삼성 관계자는 31일 "오승환의 재합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도박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임창용을 방출한 만큼 오승환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이 오승환을 임의탈퇴 신분에서 해제하더라도 당장에는 그를 영입하려는 국내 구단이 있겠느냐"라며 "국내 복귀 여부는 세월이 흐른 뒤의 여론 추이가 열쇠"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려면 삼성이 임의탈퇴 해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하고 나서 승인이 나야 한다. 하지만 미국 진출에는 걸림돌이 없다. 메이저리그는 선수의 사생활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오승환을 탐낼 만한 구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검찰이 조직폭력배 연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게 중요한 포인트"라며 "오승환의 에이전트도 메이저리그 입성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창용은 1월 초에 열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수위에 따라 선수 생활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오승환과 달리, 임창용은 삼성의 동의 없이도 국내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가벼운 수준의 징계로 끝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데려가려는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창용은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팬들 앞에 고개 숙였다. 그는 "한순간 나태한 생각에 21년 동안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과 팀의 믿음을 저버렸다"며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제 잘못을 책임지고 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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