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故 박무택 고향 안동 단체관람 등 애도 물결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엄홍길(왼쪽) 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생전의 박무택 대원. 엄홍길 휴먼원정대 제공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엄홍길(왼쪽) 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생전의 박무택 대원. 엄홍길 휴먼원정대 제공

이 영화의 주인공 박무택 대장의 고향은 안동이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고향 안동의 동문과 지인들은 산악인 박무택을 그리워하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에서 단체 관람 등 애도(哀悼)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장의 모교인 안동 월곡초등교 여자 동창생은 영화를 본 후 동창 밴드에 "친구야 눈 덮인 얼음산이지만 생전에 좋아하던 산의 품에 안겼으니 편히 잠들어 있겠지…"라는 글을 통해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 대장은 안동 예안면 주진리에서 태어나 월곡초교, 인계중학교(8회), 경일고등학교(12회)를 졸업하고 대구 계명대학교에 입학해 산악부에서 활동했다.

어린 시절 박 대장과 단짝이었던 이준원(48) 예천경찰서 강력팀장은 "히말라야 정상 한 곳에 묻혀 있을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시리다"면서 "영화 상영 내내 아내의 손을 잡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 당시 휴먼원정대가 꾸려지기 전까지 엄홍길 대장은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후원했던 아웃도어 업체 '트렉스타' 권동칠(62) 대표도 인근 예천이 고향이다.

현재 박 대장의 부인과 아들(17), 노모(88), 형이 안동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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