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亞 금융시장 새해 첫날 '패닉'…中증시 장중 5% 폭락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일제히 하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한국 코스피는 지난해 12월30일 마지막 거래일보다 26.67포인트(1.36%) 내린 1,934.6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1,954.47로 개장했으며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38% 떨어진 18,580.61에 거래됐다. 토픽스지수는 1.90% 하락한 1,517.87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중 4%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16분 장중 한때 4.01% 폭락한 3,395.97로 떨어졌다가 현재 3,419.56로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59% 급락했다가 현재 4.59% 하락한 2,202.87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53% 떨어진 8,127.33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 출발한 것은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48.2를 보이는 데다가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와 유가가 (중국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PMI가 50 아래로 나오면서 우려를 자극하고 있고 유가는 달러 강세로 연휴기간에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중동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국 환율도 급격히 치솟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1시4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184.03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48원 올랐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5032로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다.

역내시장에서 개장가도 달러당 6.5120 위안을 보여 위안화 환율이 2011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1시49분 기준 달러당 119.71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4엔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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