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달성이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후보 교체설로 시끌벅적하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낙점한 이종진 현 국회의원에다 진박으로 평가받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제20대 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데 느닷없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출마할 뜻을 내비친 탓이다. 달성군민들은 진박 후보가 있는 상태에서 장관급인 추 실장이 달성에 출마하려는 데 대해 청와대나 친박 핵심의 양해 없이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여서 과연 누가 진정한 진박인지, 또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곽 전 수석은 "달성군 현풍이 고향으로 현재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출마지 이전 등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결전불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추 실장은 5일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4일) 이전인 다음 주 사퇴를 한 뒤 고향 달성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뒤 선거사무실 개소 등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곽 전 수석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청와대 수석을 지낸 분하고 어떻게 맞대결을 펴겠느냐"고 말해 곽 전 수석의 출마지 이전 등에 관한 조율을 이미 마쳤거나, 현재 조율 중임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
◆친박 후보 교체설 달성 민심 요동
현재 달성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종진 현 국회의원,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권용섭 전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4자 대결에서는 이 의원이 가장 앞섰다. 반면 이종진-곽상도, 이종진-추경호 양자 대결에서는 곽 전 수석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4자 대결 지지도에선 이종진(28.7%), 곽상도(25.2%), 추경호(10.0%), 권용섭(7.8%) 순으로 높게 나왔다. 이 의원과 곽 전 수석은 오차범위 내의 접전양상을 보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도에서도 이 의원은 32.8%, 곽 전 수석은 31.0%의 지지를 받아 초박빙이었다.
남성층에선 이 의원과 곽 전 수석이 27%대의 같은 지지를 받았고, 여성층에서는 이 의원이 곽 전 수석을 7.2%p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의원이 30대에서 39.4%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20% 후반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곽 전 수석은 전 연령대에 걸쳐 25% 전후의 지지를 받았다.
◆양자대결에서는 곽 전 수석 경쟁력
이종진 의원과 곽상도 전 수석의 양자대결에서는 곽 전 수석이 우위를 보였다. 곽 전 수석은 44.2%, 이 의원은 37.1%의 지지를 받았다. 남성층에선 곽 전 수석이 50.0%의 지지를 받아 이 의원을 15%p가량 앞섰고, 여성층은 이 의원(40.1%)이 곽 전 수석을 2.1%p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곽 전 수석이 이 의원을 적게는 2%(40대), 많게는 18%(20대)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 내의 지지도에서도 곽 전 수석(49.5%)이 이 의원을 11.9%p 리드했다.
이종진-추경호 간 양자대결에서는 이 의원이 45.9%의 지지를 받아 31.9%의 지지를 받은 추 실장을 앞섰다. 하지만 추 실장이 출마의사만 밝힌 상태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받아 추 실장이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빌 경우 이 의원은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남성층에서는 이 의원과 추 실장에 대한 지지도가 각각 42.1%, 40.3%로 엇비슷했으나 여성층에서는 이 의원이 49.8%의 지지를 받아 추 실장보다 두 배 이상 지지도가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의원이 49.7%, 추 실장이 33.8%의 지지를 받았다.
▷표본수, 표본오차=달성군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904명, 95%±3.3%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표집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 방식
▷표집오차 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 통계 기준)
▷응답률=2.1%
▷조사기간=1월 6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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