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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그림에 푹 빠진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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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장수의 비밀' 오후 7시 50분

EBS1 TV '장수의 비밀-화가 이삼영의 청춘 스케치' 편이 8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검은 베레모가 하얗게 센 머리를 덮고 있다. 화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인천에 사는 86세의 화가 이삼영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미술 교사로 일하며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하다 20년 전 교직에서 은퇴하면서 본격적으로 화가로 나섰다. 먹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담채를 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서양화와 동양화의 조화를 이뤄낸 새로운 한국화'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할아버지는 매일 화실로 출근해 그림도 그리고 문하생들을 가르친다. 할아버지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사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다. 할아버지는 제자를 받을 때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열정만 있다면 나이, 직업, 학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할아버지가 미술에 전념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내 엄정희(82) 할머니 덕분이다. 할머니는 예술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선다.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직접 배양한 유산균으로 요구르트를 만들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볶아 놓는다.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있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에게 푹 빠져 있는 할머니. 이들 부부의 장수 비밀이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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