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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원봉사와 나눔, 대구 품격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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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대구 시민 248만7천여 명 중 56만3천여 명이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했고 20만3천여 명은 실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포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등록 대비 활동률로 따지면 3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구에서 본격 자원봉사활동이 시작된 지 20년 만의 결과다.

대구지역 자원봉사의 출발점은 1996년 5월 민간차원에서 시작한 자원봉사능력개발원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0월 대구시자원봉사센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고, 2002년에는 8개 구'군 자원봉사센터 설립으로 이어졌다. 대구시는 또 2003년 전국 처음 자원봉사과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례도 제정해 제도적 지원에 나섰다.

세월과 함께 빠르게 뿌리를 내린 대구의 자원봉사활동은 특히 그동안 대구에서 치러진 굵직굵직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2003년 하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년 세계물포럼 등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행사 뒤에는 시민들의 말없는 자원봉사활동이 빠지지 않았다.

대구 사람들의 자원봉사 열기는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기부'라는 또 다른 문화를 낳았다. 대구에서 지난해 교육, 의료 등 10개 영역에 걸쳐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재능나눔봉사단'이 탄생한 까닭이다. 아울러 전국 어느 곳보다 활발한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활동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2011년 이후 해마다 8%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인 헌혈자 증가세에서도 잘 드러난다.

1996년 첫발을 내디딘 대구 자원봉사가 올해로 성년을 맞았다. 마침 행정자치부는 올해를 '한국자원봉사의 해'로, 또 대구시는 '대구자원봉사의 해'로 정해 다양한 일을 추진 중이다. 자원봉사와 나눔의 정신문화는 대구 이미지는 물론 도시 브랜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 일찍부터 이웃과의 나눔 문화를 실천한 대구의 전통을 다시 한 번 자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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