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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DJ와 함께 한 黨 떠나긴 정치인생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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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은 탈당 선언을 하루 앞둔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당을 떠나는 건 60년에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권 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민심을 따를 수밖에 없다. 마음이 착잡하다"며 이같이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지난 1961년 DJ의 강원도 인제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권 고문은 정치인생 55년에서 처음으로 평생 몸을 실어온 '민주당'과 결별하게 됐다.

권 고문은 지난 1993년 DJ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후에도 당에 남아 당시 이기택 총재 밑에서 동교동계를 이끌어오다가 1995년 9월 '이기택 민주당'에서 나온 적은 있으나 당시는 정계에 복귀한 DJ가 새로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지금과는 사정이 다르다.

권 고문은 "그 때는 우리가 몽땅 빠져 나와 국민회의를 만들고 (DJ와) 정권을 잡은 것이니까…"라고 회고했다.

권 고문은 구체적 탈당 배경 등에 대해서는 "내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말하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탈당 후 선택지에 대해선 곧바로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당'에 바로 합류하기 보다는 제3지대에서 야권 세력의 통합을 위한 매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고문은 "현재 알다시피 (당 밖에) 천정배 당도 있고 박주선 의원도 있고 김민석 전 의원도 있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분들과 자주 만나서 어떻게든 통합할 기회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과도 자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 이후로 상황에 따라…"라며 "상황과 필요에 따라 만나야겠죠"라고 답했다.

그는 "결국 (야권이) 하나로 가야 한다"며 야권통합을 강조했으나 그의 탈당이 결국 '친노 배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니고…"라면서도 말을 아꼈다.

권 고문은 올해초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의 동교동 새해 인사 후 이희호 여사의 의중을 두고 설왕설래한 이른바 '세배 파동' 상황을 감안한 듯 탈당 문제를 이 여사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이 여사는 현실 정치에 관여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만나뵙지 않았고, 그 분 뜻을 내가 물어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 고문은 호남과 비주류내의 반문(반문재인) 정서에도 불구, 4·29 재보선 때에도 선거지원을 결정하는 등 동교동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표에 대해 우호적 스탠스를 취해 왔다.

작년 하반기 들어 당 내분이 심화됐을 때에도 문 대표와 안 의원 등을 따로 만나 수습책 등을 제시하며 거중조정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8일 문 대표와 만나 '문 대표가 사퇴해 2선 후퇴하고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호남 민심 악화 등을 고려해 탈당 결심을 굳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권 고문을 만나 탈당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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