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직 악용 "이자 30% 주겠다"…70억 펑펑 쓴 유흥가 '밤의 황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안동 금융사 직원 사기범 검거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돈 수십억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로 경찰 추적(본지 7일 자 9면'9일 자 3면 보도)을 받아오던 안동의 한 금융회사 대출담당 직원 A(41)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가로챈 돈은 모두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경찰서는 11일 오후 대구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 안동으로 압송했다. 경찰은 A씨가 다니던 금융회사의 고발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A씨를 쫓아왔다.

경찰 조사와 A씨가 다니던 금융회사의 자체 감사 결과 등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하반기부터 "급전이 필요한데 빌려주면 원금의 30%가량을 이자로 주겠다"며 알고 지내던 고객들에게 접근,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 대출담당이라는 명함이 큰 신뢰로 작용해 A씨는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었다.

A씨 지인 상당수는 A씨가 근무하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줬다. 대다수는 차용증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0여 명의 A씨 고객 또는 지인이 1인당 1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을 빌려줘 A씨가 챙긴 금액은 70억원이 넘을 것으로 피해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나이 많은 고객 몰래 명의를 도용, 수천만원씩 대출받아 가로챈 사례도 있다고 피해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이 돈을 유흥가 등에서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도 A씨가 안동시내 유흥가 밀집지역인 '옥동' 일대에서 '밤의 황제'로 불렸다는 주장을 내놨다.

A씨는 최고급 국산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한 벌에 수십만원 하는 티셔츠를 입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A씨의 아내도 독일제 승용차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 고객들이 해당 금융회사에 찾아가 항의하면서 1년 만에 발각됐다. 해당 금융회사가 자체 조사를 시작하자 A씨는 지난 4일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함께 잠적했다.

A씨 아내가 근무한 보험회사는 A씨 등이 연루된 피해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대구에서 공중전화로 안동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