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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 미술가 그룹 '또 다른 가능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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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6, 7''썬데이페이퍼' 초청…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전시실

백장미 설치작품(위쪽)과 투 스토리 컴퍼니 설치작품.
백장미 설치작품(위쪽)과 투 스토리 컴퍼니 설치작품.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전이 30일(토)까지 봉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봉산문화회관이 대구지역 두 미술가 모임을 초대해 서로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찾고 있는 미술가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는 '그룹 6, 7'과 '썬데이페이퍼'가 초대됐다. 2013년 중견 미술가 6명의 즉흥적 합의와 공감, 결속에 의해 일회성으로 추진된 첫 전시 '6인전'으로부터 7명의 전시로 이어진 임시적 연대 '그룹 6, 7'은 특별히 약속된 지향성 없이 각자의 미술을 점검하는 모임이다. '썬데이페이퍼'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한시적인 연대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활동을 모토로 내세우며 유대감을 나누어 온 대구 인근 지역의 미술가 모임이다. '그룹 6, 7'은 금륜, 김문석, 김현석, 박두영, 최상흠, 한용채, Jade Calix 등 7명이, '썬데이페이퍼'는 김정희, 백장미, 신준민, 이민주, 장종용, 최성규, 투 스토리 컴퍼니 등이 참여한다.

금륜은 명료하고 은밀한 울림으로 여백의 가능성을 탐색한 대형목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문석의 '붓질'은 작가 자신의 정체성과 그 신체 행위를 오롯이 드러내고 있고, 김정희의 대형 회화는 우리가 걸어볼 꿈의 공간, '그곳'의 '중력의 아름다움'을 그린다. 사랑과 죽음, 꿈이 함께 존재하며 충돌하는, 가늠할 수도 없는 심연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그려내고 있다. 물체와 빛, 그림자를 제시하는 김현석의 작품은 눈에 보이는 것과 숨겨진 것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관습적 익숙함을 지적한다.

백장미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덩어리 존재의 인지 순간을 표현한 설치작품을 내놓았으며, 최성규의 설치작품 '#good_bye_

my_love'는 어떤 시기에 자신의 죽음과 대면하며 느낀 아련함과 불안, 허무, 아쉬움을 이미지와 글로써 기록하고,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동시에 무리지어 배치한 조각들이다. 한용채의 '물붓질' 작품은 주변의 일상적 물건 위에 흡수력이 좋은 한지를 대고 그 위에 물로 붓질했을 때, 물이 스며들면서 배어나는 바탕 이미지를 촬영한 인화지 상태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투 스토리 컴퍼니의 복합매체 설치작품 '재난-이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아요'는 재난에 의한 아픔과 상처로부터 회복을 기원하는 제의의 의미이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일으켜 세우려는 간절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정종구 큐레이터는 "이들 미술가들은 미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되어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한다"며 "이번 전시는 가려져 있어 주목하지 못했던, 그리고 무모해 보일 정도로 작은 규모의 집단 활동과 그 운동이 새로운 변화와 다른 가능성을 여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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