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태양광사업 확대를 위해 구미에 5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불황 터널에 빠져든 구미공단에 반가운 햇살이 되고 있다.
LG전자와 경북도'구미시는 13일 LG전자 구미사업장 A3공장에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설치를 위해 5천272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태양광 모듈은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소형 장치로 이곳에서는 2018년부터 양산 체제가 갖춰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친환경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해 구미를 태양광 전초기지로 선정, 2008~2010년 구미사업장 A1공장에 2천200여억원을 투입해 240MW 생산 능력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이어 꾸준히 증설에 나서 최근까지 6천여억원을 투입,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연간 1GW 규모로 끌어올렸다.
또 이번 추가 투자로 구미의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1.8GW로 늘어나게 된다. 1GW는 3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LG가 태양광사업의 판을 키우는 것은 과잉 생산, 수요 감소 등으로 주춤했던 태양광 시장이 재편 과정을 거쳐 회복되는 추세인데다 중국 태양광 기업에 대한 반(反) 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한국 제품이 반사이익을 획득,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옥상에는 LG그룹의 태양광사업 확대 프로젝트에 따라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돼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LG가 구미에 태양광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구경북 태양광 중소기업들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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