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수묵산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내고 있는 차현욱 작가의 '교차된 풍경' 전이 갤러리 경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 속 풍경을 찾아가 관찰한 경험을 지필묵으로 표현한 작품은 정통 산수화의 맥을 잇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시대와 동떨어진 고루한 '산수'(山水)가 아니다. 농담에 따라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담담하게 흘려낸 그의 작품은 순수한 조형 요소들만 남은 추상화를 감상할 때의 느낌을 준다. 어지럽게 흩어진 먹의 흔적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자연을 이루고, 작품 속에서 자적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드러나기도 한다.
자연 속 풍경과 인간 사회의 중간지대에서 끊임없이 오고 가는 경계를 그려내고 긴장과 충돌, 불규칙적인 만남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조화로움을 찾아 들어간다. 산과 강, 강과 강이 교차되는 그 지점 속에 머물러 있지 않고 틈새를 따라 유유히 흘러가려는 노력도 보인다.
차 작가는 "치열한 경계, 그 속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조화로움 안에서 공존하는 자연을 보며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금)까지. 053)43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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